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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566라멘Cook, Eat & Life 2021. 9. 9. 21:17
예전에는 일본에 갈때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지로라멘을 먹었습니다. 극강의 짠맛인데 매력적인.. 간이 강하게 든 꼬들면 한쪽에는 마늘잔뜩 올려서 칼칼 한쪽에는 돼지기름 올려서 느끼하게 짠맛을 중화시켜주는 숙주 한덩어리만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 고기(챠슈라 부르기엔.. 너무 두꺼워요) 요정도의 매력이겠네요. 일본은 코로나때문이던 뭐던 가기가 힘들어진지라.. 요즘 지로가 땡기는데 검색하다가 괜찮은 집 발견하여 방문. 연남동에 있는 566라멘입니다. 홍대입구역에서 여유롭게 걸어서 10분정도 걸립니다. 가게 분위기도 그렇고 일본느낌 강하게 나네요. 멘마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재현도 훌륭하구요. 솔직하게 지로라멘과 비교해서 80점정도는 줄 수 있을것 같네요. 지로라멘 생각나시는 분들은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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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즈 저택의 괴사건(The Mysterious Affair at Styles)Reading & Watching 2021. 5. 2. 22:35
오랜만에 읽은 영어원서입니다. 일단 아가사크리스티가 글을 쓰던 시대가 1900년대 초중반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현대의 영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오래된 명작소설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에 올리버트위스트를 읽을 때 거의 3개월 넘게 끙끙거렸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쉬운 책이라 할 수 있지요. 아가사크리스티의 소설의 플롯이 주로 반전에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반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간 읽었던 책들과 비교하면 충격은 조금 덜한것 같네요. 한국명이 괴사건이라고 적혀있어서 뭔가 도시괴담같은 느낌이 드는 제목이 되어버렸는데 영어의 미스테리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번역가의 나름의 판단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데 약 한달정도 걸렸으니 제법 쉬운책 같습니다. 올해는 영어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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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와이어(The wire)Reading & Watching 2020. 12. 18. 02:47
지난 한달동안 나의 밤잠을 설치게한 제대로 된 미국드라마입다. 5개의 시즌에 시즌당 11편 정도고 편당 50분임을 감안하면 저는 36시간을 이 드라마에 몰입한거죠. 화려한 액션은 하나도 없고 더럽고 처절한 현실을 덤덤하게 그려나가는 드라마따위 뭐가 재미있겠냐만은 근데 그게 또 엄청 재미있습니다. 물론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한편에 딱 떨어지고 OP먹은 주인공이 짜잔 해결하는 드라마(이를테면 멘탈리스트)가 좋다면 아마도 최악의 선택이겠네요. 체르노빌같은 느낌이 좋다면 즐겁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이드라마는 캐릭터에 애정을 품으면 조금 힘들어집니다. 자꾸 죽어서.. 권선징악따위 없는 드라마인 관계로 마음을 비우고 보는게 좋습니다. 흑인영어가 난무하는데, 기억남는건 어때?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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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만들어진 디펜스게임 배드노스(Bad North)Games 2020. 9. 3. 21:57
에픽님의 은혜로운 영광으로 무료로 받은 Bad North. 디펜스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에 컨트롤을 요하는 약간의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이 가미된 게임입니다. 로그라이크인 관계로 일단 캐릭터가 죽으면 힘들게 키운 캐릭터가 죽는데... 저처럼 처음부터 다시 키울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에게는 이런 일은 있을 수 없죠. 캐릭터가 죽으면 무조건 작업관리자로 들어가서 강제종료 후 게임재시작.. 파이어엠블렘이 생각나네.. 잘 만든 디펜스 게임인지라 게임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돈으로 산다고 해도 5000원 내외면 구매해도 혜자라고 생각됩니다. 에뮬로 파이어엠블렘 돌릴까 생각중입니다. 이건 강제세이브가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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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덴덴타운 쇼유라멘, 유아이테(友愛亭)Cook, Eat & Life 2019. 10. 28. 11:46
도톤보리 쪽에 라멘집이 많은데 항상 많은 관광객들로 줄을 서야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돈코츠풍의 라멘이 대부분이구요. 숙소가 덴덴타운쪽이었던 지라 타베로그를 열고 서칭해보니 상당히 평이 좋은 쇼유라멘(간장라멘)집이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네이버와 구글을 검색해보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는거 같은데 무조건 찾아가야할 정도는 아니지만 덴덴타운 근처에서 깔끔한 라멘 한그릇 먹고싶으시면 추천합니다. 일본에서 쇼유라멘은 도쿄등의 관동지방에서는 보통 醤油라는 한자를 쓰고 오사카, 후쿠오카 등의 관서쪽에서는 正油라고 쓴다고 합니다. 처음에 정유라고 써있는 글자를 보고 이게 뭔가.. 싶었는데..이런거 하나씩 알아가는게 재미있네요 들어가서 보니 주인장이 권투매니아더군요. 이렇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