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파트너로 불리우고 있는 아이보우는 일본 아사히TV의 간판 드라마(아사히를 먹여 살린다)
현재까지 시즌12까지 나와 있고 시즌 12도 평균 18%이상 시청률이 나와주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꾸준히 나와주리라 생각된다.
일본에서는 시청율 10%만 넘어도 호평이다.
이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형사물이다.
추리/형사물에 대한 애정이 광적인 일본이지만 이처럼 시즌12까지 장수를 누린 드라마는 많지 않다.
춤추는 대수사선이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렸지만 정작 본 드라마는 시즌1으로 끝났고 대신에 수많은 스페셜드라마, 영화, 책으로 확장해왔다(그것도 올해 영화를 마지막으로 정말 끝이고 공표했는데..글쎄..)
이 드라마가 이처럼 오랜기간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2가지인 것 같다.
첫번째로, 현재의 일본사회의 치부 및 이슈 등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고 이를 드라마로 심각하지 않은 수준에서 재미있게 녹여내는데 결코 드라마는 해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해답은 시청자들이 스스로 생각해보게 만든다..
두번재로는 형사물이지만 버디물, 본격추리, 사회파추리, 유머까지 화마다 각 장르를 넘나들고 있어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리고 개성강한 캐릭터들은 덤.
매 시즌마다 거의 20편씩 쏟아내기 때문에 편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이번 시즌7에서 가장 큰 사건은 당연하지만 주인공 스기시타의 1대 파트너인 카메야마가 강판당한 사실이겠지..
프로듀서의 인터뷰로는 설정상 스기시타의 파트너가 계속 그만두었다는 것을 살리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지만 신문으로 보도된 것을 보면 역시 불화가 가장 큰 원인인듯..
이번 시즌에서 흥미롭게 본 편은 아래와 같다.
7화 최후의 보루(最後の砦)
용의자가 경찰 심문중에 고통을 호소하면서 사망한다. 경찰의 강압심문이 있었던게 아니었는지 여론이 들끓게 되는데..
파트너 시리즈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 바로 사회이슈를 소재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번화는 경찰의 강압수사가 어디까지 허용되어야 하는지 좋은 방법은 없을지 시청자들 스스로 고민해보게 만든다. 결코 답을 주지 않는 드라마(날로 먹는다)
11화 월권수사(越境捜査)
파트너가 떠나고 조직범죄대책과에 놀러 가서(?) 사건을 해결해주면서 지내다가 우연치 않게 유괴사건을 같이 맡게 된 주인공 스기시타. 근데 유괴사건이 뭔가 찜찜한데..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편이고 이 드라마가 결정적인 증거들을 막판에 보여주는 관계로 범인을 특정하는 게 쉽지는 않은 편인데 이번화는 제법 초중반에 사태가 파악 되서 나름 성취감이 있는 편이었다고 해야할까.
15화 밀애
살인자가 주인공 스기시타 우쿄에게 자신의 살인트릭을 풀어주길 바라면서 스토리가 진행된다.
스키시타는 하나씩 트릭을 풀어가며 살인의 진상을 살인자가 몰랐던 내용까지 밝혀낸다.
시종일관 스기시타가 학창시절 교수였던 살인자에게 예우를 보여주며 트릭을 풀어나가는 진행이 일품.
이제 시즌7까지 왔다.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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