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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주쿠역에서 전차로 10분거리, 아사가야 산책
    Cook, Eat & Life 2017. 2. 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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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신주쿠, 우에노, 시부야 등의 여행지를 돌아보고 나면 그 다음 방문시에는 시모기타자와, 오모테산도 등의 여행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정말 자신의 취향을 찾아 야네센 등의 구석구석을 찾아가게 되지요.

    아사가야도 그렇게 찾아갈 수 있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평범한 일본사람들의 쇼핑아케이드와 주택가를 구경할 수 있지요. 저 개인적으로는 일본생활 시 여기서 약 반년을 살았던 곳이라 더 정이 가는 곳입니다.


    이번에 일본여행 하면서 추억을 되살려서 아사가야를 방문했습니다.


    북쪽출구에도 먹을 곳은 굉장히 많은데요, 이번에는 남쪽 출구에 대해서만 포스팅을 합니다.


    아사아갸 한방 정리

    JR중앙선 아사가야역(阿佐ヶ谷駅)

    남쪽출구 : 가장 큰 쇼핑스트리트인 펄센터 아케이드가 주욱 이어집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가 제법 있습니다.

    북쪽출구 : 이토요오카도 등의 마트가 있고 이자카야 등 먹을 곳이 많습니다. 조금 걸어가면 고독한 미식가 시즌4에 나왔던 하와이안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아사가야역 남쪽출구의 전경입니다. 규모는 중형 정도입니다. 신주쿠역에서 10분도 안걸려서 가벼운 마음으로 오기 좋습니다.


    남쪽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펄센터 상점가입니다. 제가 살던 집으로 가려면 무조건 지나가야 했던 곳이에요.


    일본의 상점가는 많은 경우에 사진처럼 아케이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비오는 날에도 쇼핑할 수 있게 한 것이죠.


    어묵가게 입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고래사, 삼진어묵처럼 다양한 형태의 어묵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등장했죠. 일본은 제법 큰 쇼핑가에 가게 되면 항상 어묵만 파는 가게가 나옵니다. 종류도 상당합니다.


    꼬치구집입니다. 일본에서는 꼬치구이가 꼭 술안주로만 먹는게 아니라 가정에서의 반찬으로도 많이 먹습니다. 저는 공원에서 맥주맥주를 할 예정이라 여기서 꼬치를 잔뜩 구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꼬치는 껍질...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피코크라는 슈퍼마켓 체인입니다. 피코크는 얼핏보면 동네슈퍼마켓이긴 한대요, 전국에 체인을 가진 슈퍼마켓입니다. 일본은 슈퍼마켓 체인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아무튼 여기에 다양한 식료품을 볼 수 있습니다. 동네슈퍼에 뭐 파는지 보면 일본의 생활도 가늠해볼 수 있겠죠.


    뭔가 한번 들어가보고 싶어지는 골목들도 여기저기 있구요,


    핸드메이드 커피를 먹고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호시노커피도 있습니다. 일드 맨하탄러브스토리에 나오던 카페같은 느낌의 카페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딱이죠.


    한국사람들한테 인기많은 이소마루 수산도 있습니다. 신주쿠점 같은 곳은 항상 만원이라 대기도 있고 그런데 신주쿠에서 전철로 10분거리만 와도 편안하게 대기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도 물론 24시간입니다.


    이렇게 아케이드를 10분정도 걷가가 오면 상점가가 끝나고 마루노우치센 미나미아사가야역이 나옵니다... 바로 제가 살던 곳이죠.


    지하철 마루노우치선 출구입니다. 2005년 기준 신주쿠역에서 미나미아사가야 역까지 190엔이었습니다.


    나무뒤에 있는 2층이 제가 살던 곳입니다.


    일본어 기초책 한권만 달달 외우고 홀홀단신 워킹홀리데이로 가서 겁없이 공인중개사에 들어가서 구한 집이 저집이었죠.. 레이킨, 시키킨 없다고 하여 무조건 계약했지만 전화선이 안되고(즉, 인터넷을 못깔고), 전기요금은 건물전체에 나온 전기값에서 뿜빠이... 그래서 1층에 있는 파칭코 덕분에 전기값을 꽤 냈더라는....아무튼 일본에서 집구핫는 분은 정말 신중하게 구하셔야 해요..

    저희집 앞에 있던 미스터 도넛입니다.

    일본살때는 정말 돈없던 시절이라... 그래도 술은 먹고싶고... 그래서 저 미스터도넛이 문닫을 때 즘에 땡처리하는 도너츠를 사다가 맥주랑(정확히는 발포주) 눈물젖은 혼자만의 파티를 하고는 했죠.

    갑자기 좀 슬퍼지려하네요. 아무튼 펄센터 상점가에서 이것저것 안주거리를 사다가 근처의 공원으로 갔습니다.

    한적한 모습의 공원이에요. 주말에 갔던지라 가족단위 나들이 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벤치에 혼자 또와리를 틀고 앉아서 낮술을 마십니다. ㅋ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익숙해지니 아무렇지 않더군요.

    기린 극상 생맥입니다. 비싼 값을 하죠.

    닭꼬치도 먹어주고

    같이 사온 어묵도 먹습니다.

    이렇게 맥주 3캔을 연달아 비우고 슬슬 걸어다녀요.

    이렇게 슬슬 다니다가 하루가 끝납니다.

    저처럼 일본여행이 익숙해지신 분들에게는 이런 곳에서 장보고 공원에서 한잔씩 먹는 것도 큰 즐거움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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