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된 계기 및 원어 난이도
내가 좋아하는 돌돌콩님의 영어공부용 추천책 리스트에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공부를 위해서 읽게 된 책이다.
그녀의 추천소설 리스트의 대부분이 추리 서스펜스라 나와 취향이 같다고 판단하여 거리낌 없이 주문을 하고 후루룩 읽어 내려갔다.
원서로서의 난이도는 높지 않다. 흥미 진진하고 글도 쉬운 편이다 보니 그야말로 술술 읽히게 된다.
★★★☆☆ 정도의 난이도
다만, 소설의 무대가 스코틀랜드이다 보니 스코틀랜드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들이 조금씩 나오는 편이다. 그렇다고 스코틀랜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단어 몇개정도. 따라서 사전을 몇번 참고하면 될 정도이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계승자?
헌팅파티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계승자라는 루시폴리의 천번째 장편 추리소설이다. 완독을 하고 나니 아가사 크리스티의 계승자라는 칭호가 붙은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 루시폴리는 영국사람이고 여성이다(…)
- 빌드업을 하고 마지막에 풀어내는 전개구조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그것과 유사하다
- 인물구조가 명확하다. 뜬금없는 등장인물은 없다.쉽게 읽힌다
정도가 아닐까? 아가사 크리스티를 사랑하는 사람 입장에서 ‘아 좀 비슷하다’라는 느낌은 들지만 아직 계승자라는 칭호를 넣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고 그녀의 커리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헌팅파티는 그녀의 처녀작이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하객명단(Guest List)를 읽어야 좀 더 명확한 판단이 되리라 생각된다. 물론 나는 하객명단도 원서로 구매했고 헌팅파티 다음에 읽고 있는 미스틱리버를 완독하면 그 다음으로 도전해볼 생각이다.
누가 읽어야 할까?
아쉽게도 헌팅파티는 한국어판이 나와있지 않다.
대표작인 ‘하객명단’만 번역되어 출간되어 있다. 따라서 하객명단을 읽고 감명깊었다면 원서로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
그러고 보니 하객명단의 예스24의 리뷰의 평가가 전반적으로 너그러운 점을 고려해도 평가는 상당해서 나도 기대가 된다.
플롯이 고립된 산장에서의 살인사건이다. 클리셰같은 설정임에도 이런 고립된 상황은 많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야기의 전개도 수준급이라 잘 읽힌다. 재미있는 것은 누가 살인을 당했는지도 의문이라는 점이다. 소설의 처음에서 시체가 발견되지만 누구인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 3명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데 소설의 종반부에서나 밝혀져서 이 재미가 쏠쏠하다. 사실 범인을 찾는 것보다는 누가 죽는거지? 라는 전개가 흥미로웠다.
'Go Every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규동집에서 알바하면 시급은 얼마일까? (0) | 2024.02.19 |
---|---|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핵심요약 (0) | 2023.12.16 |
한편의 대작영화를 보는듯한 소설, 두 도시 이야기(찰스 디킨스) (0) | 2023.10.25 |
푸시킨의 유일한 장편소설, 대위의 딸 (1) | 2023.09.24 |
소설 야성의 증명_모리무라 세이이치 (0) | 2023.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