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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아쉽지만 간만의 수작 : 가족의 형태(家族のカタチ, 2016)
    Reading & Watching 2018. 1. 1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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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메인포스터를 보고서 기대하고 생각했던 느낌은 ‘부족하고 그렇지만 이것도 가족의 모습의 하나입니다’라는 솔직담백한 스토리를 풀어가리라 생각했습니다. 미드 모던패밀리가 굉장한 코미디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보여주면서 이것도 우리 가족의 한 모습이다, 라고 우리에게(최소한 미국인들에게) 아젠다를 던져주었던 것처럼 말이죠

    2%아쉬웠던 부분은 그런 점 때문입니다. 스토리, 캐릭터 모두 잘 뽑아냈지만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뭐, 제가 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가족의 형태는 정말 잘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캐릭터가 분명하고 감동도 있고 스토리도 탄탄합니다. 좋았던 점을 꼽아 보자면,

    1. 우에노주리의 재발견
    제가 기억하는 우에노주리는 노다메칸타빌레나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치다 처럼 연기는 좋지만 약간은 과장된 귀여움이 조금 느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 드라마를 보고 역시 연기력은 좋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수수하고 캐릭터에 맞게 연기를 잘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귀여움 쏙 빼고 담백한 모습만 남긴채 연기하는 모습이 새롭고 좋아보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귀여운 맛이 정말 너무 없어서..ㅎㅎ..

    #캐릭터에 충실한 연기를 보여준 우에노주리

    1. 적당히 교훈적인 
    일드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일드의 그 설교설교설교 대화대화대화는 참 짜증나는 부분이죠. 너무 억지스러우니깐...
    그래도 가족의 형태는 참 이렇게 보잘것 없지만 그래도 가족은 가족입니다, 라는 내용을 너무 교훈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풀어갑니다. 

    1. 과장되지 않지만 개성있는 캐릭터들
    이혼녀, 독신남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름답게 꾸미지도 않고 특별히 나쁘게 그리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각자의 역할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선을 잘 보여주더라구요. 물론 배우들의 연기력이 받침해주기 떄문에 가능하지만 시나리오도 이렇게 나왔음은 분명합니다. 물론 개그를 위한 오버캐릭터는 존재합니다.

    #전반적으로 주조연들의 고른 연기력이 좋았습니다.

    80,90년대 일드를 최고로 치는 올드한 저에게 요즘의 트렌디한 드라마는 살짝 거부감이 느껴지는데 가족의 형태는 그런 저의 취향에도 잘 맞춰진 드라마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올드하시면 추천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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