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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의 연금술사 리뷰(鋼の錬金術師, 2009)
    Reading & Watching 2016. 2. 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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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요약 : 잘 짜여지고 손발오글거리지 않는 휴먼스토리

    강철의 연금술사 애니버전은 우선 2종류이다. 만화가 연재되던 시절에 만들어진 것과 2009년에 리부트된 64편자리 애니메이션이 있는대 나는 리부트를 보았다. 처음 만들어진 애니는 원작만화가 연재중이기 때문에 원작과는 다른 결말이다. 둘 다 보면 좋겠지만 나처럼 시간내기 쉽지 않은 회사원 입장에선 항상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결론적으로는 리부트 된 쪽을 골랐는데 이유는


    • 원작만화가 잘 짜여진 스토리로 유명한데 이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했다.
    • 흥행이 보장된 애니였던 관계로 제작비가 아낌없이 투여되어 액션성이 보장된다


    였기 떄문이다. 결론적으로는 제대로 된 선택을 한 것 같다.

    깊이 있는 극본

    원작자 아라카와히로무(荒川弘)의 사전연구가 얼마나 철저했는지 만화를 보면서 감탄하게 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연금술과 관련된 지식은 이미 통달한 것으로 보이고 유대교의 신비주의, 중동의 역사, 민족주의 등의 역사와 사회현상에 대해서 적절하게 버물여 놓았다. 그리고 스토리는 처음부터 결말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었던 듯 중간중간 흐름이 다른 곳으로 튀거나 하지 않아서 집중해서 보기에 좋다.



    유대교 신비주의에 등장하는 세피로트의 나무. 애니에서 진실의 문의 문양으로 그려져 있다.


    애니로 만나는 혹독한 어른의 법칙 : 등가교환

    등가교환은 결국 철저한 기브앤테이크이다. 연금술로 무언가를 얻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내놓아야 하는 것인 등가교환의 법칙이다. 무서운 현실반응이다.

    결국에는 사람

    일본의 문화컨텐츠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주제 중에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이지만 그래도 이겨낸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우리는 성장한다. 라는 메시지는 일본사람들이 참 좋아하는 주제라고 생각된다.

    문제는 이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에 있다. 거의 대부분의 컨텐츠들이 손발이 오그라드는 일본 특유의 교훈과 혜학으로 표현함으로서 Cool함을 잃어버리게 된다.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Cool하게 느껴질 수도 한없이 손발이 오그라들 수도 있다. 강철의 연금술사 64편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간에 대한 믿음’표현하는 방법은 바로 연금술로 만들어진 호문쿨루스와의 대결을 통해서 드러내게 된다. 시종일관 Cool함을 잃지 않는다. 물론 마지막에 등장인물간 관계의 마침표를 위하여 무리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 부분만 제외한다면 화려한 액션을 통해서 제품의 주제를 전달한다. 뭔지 모르겠지만 이상한 연금술과 기호학등을 동원하여 이를 더 멋지게 만들어낸다.



    7대악 부하들 : 최종보스는 자신으로부터 7대악을 빼버리고 부하로 부린다. 7대악은 서양의 유명한 바로 그 7대악으로




    7대악을 나타낸 중세그림 : 교만(Pride), 시기(Envy), 분노(Wrath), 나태(Sloth), 탐욕(Greed), 식탐(Gluttony), 색욕(Lust). 아무튼 이런 저런 지식을 잘 짬뽕시켰다.



    레벨업 시스템 미적용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일반적인 흐름이라면 주인공이 회를 거듭할 수록 점점 강해져서 마지막의 최종보스와 싸우는 흐름인데 물론 중간중간 성장하지만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지는 않고 동료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해결을 많이 하는 편이다. 미국식의 슈퍼히어로를 기대한다면 맞지 않을 것 같다.

    아르스란 전기가 기대가 된다

    아라카와히로무의 작품은 작화가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라 이번에 처음 손대게 되었다. 보고나니 상당한 만족감에 최근에 그녀가 만들고 있는 아르스란 전기가 기대가 된다. 애니메이션부터 보는걸로…



    아르스란 전기 홍보 KV : 강단없어보이는 주인공의 이미지. 느낌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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