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 Everything

기타노 스타일의 병맛퍼레이드 : 감독만세(監督ばんざい, 2007)

by 라현파파 2018. 1. 7.
반응형


#포스터부터 느껴지는 강한 병맛의 기운

지금까지 봤던 기타노의 영화중 벽이 가장 높고 가장 병맛인 영화였습니다.
단순이 이렇게 얘기하면 망친 영화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아니고 ‘나라면 병맛 영화는 이렇게 만들겠어’라고 작심한 듯이 만든 영화입니다.
이 차이가 큰게 의도된 병맛과 그렇지 않은 병맛은 퀄리티의 차이가 상당하죠. 물론 감독만세의 경우는 전자입니다.

영화는 개인적 사정(폭력영화 안만들겠어 라고 언론에 선언)으로 영화는 만들고 싶은데 그런 이제 어떤 영화를 만들지 하면서 기타노가 고민한 것들을 ‘의식의 흐름’ 기법을 통해서 풀어나갑니다.

#영화에 나오는 감독의 자아를 대신하는 인형입니다. 감독의 의식의 흐름이니 불리한 상황에서는 기타노 대신 등장ㅎ

따라서 영화의 주제따위 (적어도 저한테는) 없었고 그냥 에라 그냥 막 안드로메다로 가보자. 식으로 전개됩니다. 용케 이런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은 기타노의 감독으로서의 영향력 때문일까요? 그렇다고 영화의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용케 이런 아이디어로 이렇게 영화를 제대로 만들어 내는구만, 하고 감탄하면서 속으로 ㅋㅋ 거리며 보았습니다.

‘키즈리턴’, ‘기쿠지로의 여름’ 같은 슬프거나 잔잔한 그런 느낌을 원하신다면 비추입니다.
기타노의 머리속은 어떤건가, 하고 궁금하시다면 추천입니다. 해답은 좀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