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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 프레임 리뷰(Framed, 2014, iOS)
    Games 2016. 2. 1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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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필립말로를 좋아하고 호흡이 짧은 아이디어 넘치는 게임을 원한다면 무조건 플레이

    하드코어 게이머들이 가벼운 핸드폰 게임을 멀리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이 시대는 하드코어 유저와 라이트 유저의 경계를 허물어지고 있다. 하드코어 게이머들도 재미 있다면 플랫폼 따위는 따지지 않다.

    그런 면에서 이번 설에 하려고 아껴우었던 어쌔씬 크리드 잭더리퍼를 플레이하는데 생각보다는 스토리가 별로이기도 하고 PS4를 켜기도 눈치보이는 상황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앱스토어 순위를 보다가 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Framed이다.

    제목은 제법 중의적인데, 누명을 쓴 주인공이 도망친다는 의미이기도 한 듯하고 만화에서 흔히 접하는 사각 프레임을 뜻하기도 한다.

    사각 프레임이이라니 이 게임 아이디어 하나는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훌륭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에서 대충 검색을 해보니 플레이해보신 사람도 많은 편이다. 아마도 코지마 히데오가 극상의 게임이라며 치켜세워준 덕도 없지 않다고 본다.

    영문 위키에도 코지마히데오의 평가가 올라와 있는데 그의 평은,


    “high sense of gameplay, graphic, & sound”, adding, “my best game in this year without any doubt”.
    게임플레이, 그래픽, 그리고 사운드까지 센스넘치는 게임이다. 올해 나의 최고의 게임임에 틀림이 없다.




    더 볼 것 없이 게임소개 동영상을 보면 어떤 게임인지 한번에 파악을 할 수 있다.







    일단 나는 앱스토어에서 3.99달러를 주고 구매를 했다. 공짜로 풀린 적도 있다고 한다. 넘들은 공짜로 샀다고 하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우리돈 5,000원 남짓 주고 구매하기에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만큼 할만한 게임이라는 뜻.

    이 게임의 베스트는 만화의 재구성이고 그보다 더 대단한 것은 재구성에 그치지 않고 컨셉을 녹였다는 것이다. 느와르 장르를 게임에 한껏 녹여내서 느와르 팬이라면 거부할 수 없는 게임을 만들었다.
    그리고 만화의 칸들을 자신이 재구성해서 게임을 풀어내는 방식은 정말 누가 생각했을까 싶을 정도로 대단하다.

    이게임, 참고로 영어단어 한마디도 안나온다. 애초의 그림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의사소통을 편하게 하기 위함이 아닌 것인가. 이 게임은 그 목적에 충실하다. 만화이기에 글 따위는 필요없다.

    볼륨은 장점이자 단점

    개인적으로는 단점이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단점은 볼륨이 적다는 것이다.
    나는 직장인으로서 몇달러의 돈보다(수십달러면 또 달라지겠지만) 짧고 굵은 게임을 더 손이 가는 법인데 그런 면에서 프레임은 빠르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아이디어 대박의 게임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유저들에게는 볼륨이 확실히 안타깝게 느껴질 것이다. 열심히 플레이하면 1시간 이내에 모든 스테이지 클리어가 가능하다.


    이장면을 보니 생각나던 그림이 있었는데

    바로 에디워드 하퍼의 Nighthawks(1942) 느와르 느낌 충만한 그림이라 정말 좋아하는 그림이다.


    느와르 분위기는 제대로 살렸으니 대부분이 용서된다

    단순히 만화의 프레임을 이용한 게임이었으면 즉, 아이디어가 훌륭하기만 한 게임이었다면 이렇게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느와르라는 컨셉을 적용하여 내가 필립말로가 된 것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박이 가능했던 것이다. 따라서 레이몬드챈들러 스타일의 느와르 팬이라면 그 느낌 흥건히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 해볼 것을 권한다.


    모바일 게임 장난이 아니다.

    정말 게임들이 잘 나온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여기서는 손가락의 한계)를 절충한 게임들이 쏟아져 나온다. 해야할 게임들은 늘어나고 나의 가능한 플레이시간은 줄어든다.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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