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2월 달구고 있는 영화, 라라랜드를 영화관에서 관람하였습니다.
아기 태어나고 처음 영화관에서 보게 되네요. 회사에서 송년회로 영화를 보게 되어 봤습니다. 이런 때 아님 아기있는 집에서는 영화관는 신기루와 같습니다.ㅎ
이미 리뷰 및 분석글들은 상당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지막에서 '이랬었더라면..'하는 연출에서 감동하여 약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결론적으로 둘이 잘 안되었기 때문에 영화의 감동이 곱배기가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 것 같네요. 어떤 평론을 보니 둘다 꿈을 이뤘으니 해피엔딩이라고 하던데 이영화의 주제가 꿈과 사랑이니 그런 설명도 설득력이 있겠네요... 물론 저는 사랑이라는 주제에 더 큰 방점을 둔 관계로 결론적으로는 배드엔딩입니다...
영상 참 이쁘게 뽑아내더라구요..
골든글로브에 무려 7개나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작품상 - 뮤지컬/코미디, 감독상, 여우주연상 - 뮤지컬/코미디, 남우주연상 - 뮤지컬/코미디 등 굵직한 곳에는 다 포진했네요. 개인적으로는 엠마스톤의 연기는 정말 좋아서 수상이 기대되고 다만 라이언고즐링의 연기는 2% 부족했다는 느낌인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OST 표지입니다. OST인지라 들으면 엠마스톤의 숨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려요 하악..
뮤지컬영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한 영화였습니다. 제법 잘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거의 대부분 중간에 많이 지루해지거든요. 노래를 불러서 흥이 날 것 같지만 오히려 노래가 계속되니 더 지루해진다고 해야할까요? 라라랜드도 그런 아슬한 순간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시종일관 꾸준히 흥미로웠습니다.
많은 블로그에서 리뷰, 평가를 기록한 관계로 저는 비하인드 스토리 위주로 적어보았습니다. 주로 imdb의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최초 캐스팅은 엠마왓슨
엠마왓슨에게 최초 제안이 갔는대요, 미녀와 야수(2017) 촬영으로 고사를 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은 라이언고즐링은 라라랜드 촬영을 위해 미녀와 야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합니다. 엇갈린 우연이네요.
엠마 왓슨도 괜찮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엠마스톤이라는 보석을 발견한 것에 더 만족중..
피아니스트 라이언 고즐링
음악을 맡은 저스틴 허위츠는 피아노 연주는 최초 전문 피아니스트로 녹음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감독인 다미엔 차젤레는 모든 장면을 가급적 CG없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찍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라이언 고즐링은 캐스팅 후 매일 하루에 2시간씩 피아노 레슨을 받았다고 하네요. 참고로 라이언 고즐링은 이전에는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다고 합니다. 촬영시작 시점에서 라이언고즐링은 어떤 CG나 손가락대역을 쓰지 않고 모든 피아노 장면을 직접 했다고 합니다. 배우도 아무나 하는건 아닌게 확실하네요.
옷발 좋고.. 손가락길고..
라라랜드에 영감을 준 영화들
영상미가 굉장히 뛰어난 라라랜드, 그 모든 장면들이 모두 무에서 창조되지는 않았습니다. 라라랜드에 준 영화들은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g in the Rain, 1952), 톱 햇(Top Hat, 1935), 쉘부르의 우산(The Umbrellas of Cherbourg, 1964), 로슈포르의 연인들(The Young Girls of Rochefort, 1967), 스윙 타임(Swing Time, 1936), 밴드 웨건(The Band Wagon, 1953) 등이 대표적입니다. 모두 뮤지컬 레전드 영화이고 클래식 영화들이죠. 영화가 풍기는 레트로한 느낌은 바로 이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랑은 비를 타고
쉘부르의 우산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입니다.
처음에는 엇갈렸고 그리고 마지막에 '이랬더라면..'의 시작에서는 키스를 하게 되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군요... 위플래시 때는 심장이 쿵쾅거렸는데 라라랜드는 가슴이 콩콩 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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