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영란횟집

1박2일 목포/영암 여행은 오로지 먹기 위함이었다.
다행이 지역을 잘아는 동생 2명 덕분에 서울에서 먹기 힘든 것들을 마음껏 먹고 올 수 있었다.

1차 영란횟집

민어회가 일품인 곳이다. 서울에서 민어탕만 먹어도 제법 만족스러웠는데 민어회를 먹을 기회는 많지 않은 편이라 상당한 기대감과 함께 방문을 했다.

목포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저녁때였다. 점심 조금 전에 출발해서 점심도 먹지 않고 버티다가 도착했기 때문에 상당한 허기와 함께 공격적으로 시작을 했다.

서울에서 민어의 가격을 생각하면 한접시에 4.5만원은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다.

민어회 한접시. 민어만 수북히 쌓여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양배추 위에 얹어서 나온다.

주문하면 나오는 소박한 차림. 고추양념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일단 활어로 먹는 것이 아닌 숙성된 선어이기 때문에 재료의 신선함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숙성하는지가 중요하다. 쫄깃한 맛은 떨어지지만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지라 개인적으로 돈아깝다는 생각 한번도 하지 않고 먹었다.

요게 또 엄청난 물건이다. 민어의 내장인데 맛이 정말 일품이다.
부레, 껍질 등이 나오는데 한입에 딱 소주 2잔이다.

남자 3명이서 한접시로는 부족하여 민어전도 시켰다. 간도 적당히 밴것이 아주 좋다.

같이나오는 숙성김치이다. 맛이 강해서 민어회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민어전에 간장을 찍지 않고 전 한점에 김치 한점 먹으면 술안주로 그만이다.

본격적으로 달려가며 민어매운탕을 시켰다. 메뉴에 있는 매운탕은 아니고 한접시 시키면 딸려나오는 탕이다. 이것만으로도 소주 한병은 금방이다.

민어한접시, 민어전, 그리고 매운탕까지 먹으면서 밥은 절대 먹지를 않았다. 가야할 곳이 많은 관계로..ㅎ

2차는 고민고민하다가 홍어회로 결정했는데 너무 좋은 집을 찾아버렸다.

---

영란횟집 정보

주소 : 전남 목포시 번화로 42-1
전화번호 : 061-243-7311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10시(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