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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Eat & Life46

사누키 우동투어 : 하루에 열그릇도 먹을 수 있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중에 사누키에서 우동투어를 하는 스토리가 있다. 우동처럼 담백하고 쫄깃한 수필이었다. 그 후로 나에게 사누키우동투어는 오랜 숙원 중의 하나였다. 그리고 이번에 그 숙원을 풀 수 있었다. 사누키우동이란? 사실 사누키우동은 이것이다! 라는 정의는 현재 없다. 따라서 일본 어느곳에서든 내가 사누키우동이라는 간판을 내걸면 그냥 사누키우동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누키에서 만들면 사누키우동이라 했지만 그런 분명한 구분도 요즘은 흐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본의 전국생면공정거래위원회(全国生麺類公正取引協議会)에서 명품, 본고장, 특산물 등의 명칭을 붙이기 위한 규칙이 있는데 이를 사누키우동이라 정의할 수 있다. 그 조건은 다음과 같다. 카가와현에서 제조되었을 것 수타거나 수타식일 것 물이 .. 2015. 4. 13.
미슐랭1스타 요타로혼텐(与太呂本店) : 덴뿌라(튀김)의 신세계 오사카의 미슐랭1스타 요타로혼텐(与太呂本店,よたろほんてん) 을 방문하였다. 미슐랭1스타인 관계로 미친가격은 아니여서 한번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우리는 저녁세트 8,500엔 코스로 먹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놀라운 덴뿌라의 세계를 경험했다. 개인적으로는 튀김이란 이런 것이라는 정의를 내려준 것 같다. 느끼하지 않은 튀김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가르쳐 주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이제 그저 그런 초밥집에 나오는 튀김은 기름맛으로 못먹을 것 같다. 코스 위치는 난바의 운동하는 사람 광고판에서 걸어서 25분정도 걸렸다. 여행내내 먹느라 왠만한 거리는 걸으면서 소화시켰다. 숙소가 난바쪽이면 먹고서 소화겸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어보니 기름은 목화씨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튀김집에서는 카운터에서 먹는 것이 좋다. .. 2015. 4. 10.
미슐랭2스타 교토 로안기쿠노이 : 제철요리로 즐기는 가이세키요리 교토(京都)라 하면 일본인들도 쿄요리(京料理)라 하면서 좋게 평판을 한다.주로 신선한 그 지방 야채 등을 활용하여 만드는데 그지방의 신선한 재료를 쓰면 당연히 유명하지 않을 수 없다.그 중에서도 교토의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1가이세키 요리를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했는데 제대로 된 곳은 가격대비 부담도가 엄청나서 손대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마음 먹고 교토에서 먹기로 하였다. 먹는 김에 제대로 먹자며 미슐랭2스타의 로안기쿠노이(露庵菊乃井)를 가는 것으로 했다. 예약부터 쉽지 않다. 한국에서 전화를 하자 외국인의 경우 현지 호텔을 통해서만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다행히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했다. 가격은 15,000엔짜리로 먹었다. 그렇다, 밥은 20만원짜리 먹으면서 잠은 3만원짜리 게스트하.. 2015. 4. 9.
일본 자동차 렌트카 여행의 장단점과 팁 개인적으로 렌트카여행을 정말 많이 선호한다. 지난달 간사이지방 5일간을 비롯하여 2006년에 미국에서 한달간, 2008년에 일본 큐슈를 5일간, 2013년에 이탈리아를 10일간 렌트카로 여행한 이력이 있다. 그러고 보니 해외 렌트카여행만 50일이 넘는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서 차를 이용해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지만 막연한 불안감으로 쉽사리 손을 대지 못하는 것 같다. 막연한 마음으로 선택하지 않기 보다는 장단점을 따져서 본인에게 맞는 선택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본 렌트카 여행의 장점 자유롭고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짜는 즐거움이 있다 너무나도 기본이지만 이 장점이 거의 모든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 일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엄청나게 복잡한 대중교통을 비롯해 그에 맞는 코스와 시간을 따져가며 여행해.. 2015. 4. 7.
강남구 삼성동 태국요리 생어거스틴 코엑스점 태국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크게 두가지 부류이다. 1. 태국에서 먹던 그맛을 느끼고 싶다 2. 이런게 태국음식이구나 느끼고 싶다 생어거스틴은 2번째인 사람만 가야하는 곳이다. 한국에 있는 대부분의 태국요리집이 2번을 따르고 있지만 생어거스틴의 경우 뭐랄까 연인끼리 와야할 것 같은 느낌의 레스토랑? 같다. 맛은 음음음! 괜찮군. 하는 정도. 방문한 곳은 삼성역의 파르나스몰에 있는 분점이다. 코엑스가 요즘 대변신을 하여 안그래도 어려웠던 길, 한층 더 어려워져 버렸다. 똠얌꿍 : 한국인 입맛에 어레인지되어 있다. 향신료는 거의 안들어 간듯. 18,000 뿌 팟 봉커리 : 크랩튀김에 카레를 얹었다. 밥이랑 비벼먹으면 맛있다. 26,000원 팍붕파이뎅 : 모닝글로리라는 나물의 볶음이다. 약간 느끼할 수 있는 태국.. 2015. 2. 21.
신주쿠에서 야키토리와 맥주한잔을 : 야키토리의 종류소개 일본여행 때 꼭 먹어보아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야키토리다. 한국에서도 이자카야가 인기를 끌면서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는 편이어서 꼭 일본에서 먹어야해? 라고 반문을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한국의 경우 야키토리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게가 많지 않고 대부분 이자카야에서 조리를 모두 마친 야키토리를 접시에 내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야키토리가 나오기까지의 그 과정, 분위기 그 자체이다. ▲ 모락모락 피어나는 연기와 함께 익어가는 야키토리를 보면서 맥주한잔.. 크윽... 일본에서 야키토리를 먹어야 한다면 그 이유는 역시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일본에서 야키토리를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역시 포장마차(일본말로는 야타이)에서 먹는 것만큼의 운치를 따라가기는 힘들다. 스탠드에 앉아서 먼저.. 201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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