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 Eat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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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덕인집 : 홍어삼합Cook, Eat & Life 2016. 5. 10. 17:29
밥없이 민어회와 매운탕을 먹은 관계로 배를 적당히 채우고 2차로 향했다. 2차는 바로 목포하면 생각나는 홍어. 유명한 덕인집으로 이동하였다.나는 홍어를 잘 먹는 편은 아닌 관계로 사실 조금 겁을 먹고서 가기는 했다. 한점 먹고 도망칠까봐..ㅎㅎ 덕인집 홍어삼합에 대한 인식을 완벽하게 바꿔준 곳이다. 강한 홍어도 퀄리티에 따라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맛으로 증명해주었다. 덕분에 최소 분기에 1번 정도는 홍어가 땡길듯하다. 단촐한 메뉴판. 싯가에 맞춰서 가격을 책정하는 듯하다. 메뉴는 다양하지만 우리는 홍어 삼합으로 당연히 주문. 당연히 홍탁을 먹어야 하기에 막거리를 주문하였다. 특이하게 구기자 막거리를 만드셔서 팔았다. 개인적으로 조금 단 편이라 한그릇만 먹고 바로 소주로 달렸다. 소박한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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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영란횟집Cook, Eat & Life 2016. 5. 9. 18:00
1박2일 목포/영암 여행은 오로지 먹기 위함이었다. 다행이 지역을 잘아는 동생 2명 덕분에 서울에서 먹기 힘든 것들을 마음껏 먹고 올 수 있었다. 1차 영란횟집 민어회가 일품인 곳이다. 서울에서 민어탕만 먹어도 제법 만족스러웠는데 민어회를 먹을 기회는 많지 않은 편이라 상당한 기대감과 함께 방문을 했다. 목포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저녁때였다. 점심 조금 전에 출발해서 점심도 먹지 않고 버티다가 도착했기 때문에 상당한 허기와 함께 공격적으로 시작을 했다. 서울에서 민어의 가격을 생각하면 한접시에 4.5만원은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다. 민어회 한접시. 민어만 수북히 쌓여있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양배추 위에 얹어서 나온다. 주문하면 나오는 소박한 차림. 고추양념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일단 활어로 먹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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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지친 두뇌와 머리를 달래줄 영상들Cook, Eat & Life 2016. 3. 4. 12:35
TED는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18분 내외의 강연이다. 보통 TED를 진행하면 5일동안 100여명의 강사들이 자신의 강연을 펼친다고 한다. 컨퍼런스로 다양한 연사들이 나오면서 강연을 하는데 강연장에 하루종일 앉아있다 보면 18분의 짧은 강연도 지루해지기 마련이다.그래서 TED팀에서는 항상 강연과 강연사이에 브레이크타임을 두면서 짧은 비디오영상을 내보낸다고 한다. 영상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다. 꼭 재미있을 필요는 없고 지식으로 가득찬 두뇌의 피로를 풀어줄 내용들이면 충분하다고 한다.Quartz에서 TED팀에서 사용하는 비디오들을 몇개 소개했는데 재미있어서 나도 가져왔다. 일하다가 지칠 때 그냥 틀어놓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Short videos that TED says will recharge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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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교토 식도락 정리Cook, Eat & Life 2015. 4. 16. 17:43
이번 여행간 미슐랭식당 2곳과 우동투어는 따로 포스팅으로 정리했고 나머지 들린 식당들에 대해서 리뷰를 작성하였다. 모스버거(モスバーガー) 이 곳이 맛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들어가는 점이다. 빵도 같이 데워서 주기 때문에 정말 뜨끈뜨끈한 햄버거를 먹을 수 있다. 그리고 흘러내릴 듯한 특제소스도 입맛을 돋군다. 모스버거에서는 기본인 모스버거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빵과 패티와 소스에 집중할 수 있다. 아니면 치즈가 한층 들어간 모스치즈버거도 괜찮을 것 같다. 가게정보 : 부담되는 용량은 아니어서 아침으로도 괜찮다. 전국에 체인이 있고 아침일찍여는 매장들이 제법 많다. 아침에도 아침메뉴만 있는게 아니라 일반 햄버거도 먹을 수 있다. 소고기덮밥 : 백식당(佰食屋) 교토에 있는 하루에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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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키 우동투어 : 하루에 열그릇도 먹을 수 있겠다Cook, Eat & Life 2015. 4. 13. 16:16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중에 사누키에서 우동투어를 하는 스토리가 있다. 우동처럼 담백하고 쫄깃한 수필이었다. 그 후로 나에게 사누키우동투어는 오랜 숙원 중의 하나였다. 그리고 이번에 그 숙원을 풀 수 있었다. 사누키우동이란? 사실 사누키우동은 이것이다! 라는 정의는 현재 없다. 따라서 일본 어느곳에서든 내가 사누키우동이라는 간판을 내걸면 그냥 사누키우동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누키에서 만들면 사누키우동이라 했지만 그런 분명한 구분도 요즘은 흐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본의 전국생면공정거래위원회(全国生麺類公正取引協議会)에서 명품, 본고장, 특산물 등의 명칭을 붙이기 위한 규칙이 있는데 이를 사누키우동이라 정의할 수 있다. 그 조건은 다음과 같다. 카가와현에서 제조되었을 것 수타거나 수타식일 것 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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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1스타 요타로혼텐(与太呂本店) : 덴뿌라(튀김)의 신세계Cook, Eat & Life 2015. 4. 10. 12:30
오사카의 미슐랭1스타 요타로혼텐(与太呂本店,よたろほんてん) 을 방문하였다. 미슐랭1스타인 관계로 미친가격은 아니여서 한번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우리는 저녁세트 8,500엔 코스로 먹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놀라운 덴뿌라의 세계를 경험했다. 개인적으로는 튀김이란 이런 것이라는 정의를 내려준 것 같다. 느끼하지 않은 튀김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가르쳐 주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이제 그저 그런 초밥집에 나오는 튀김은 기름맛으로 못먹을 것 같다. 코스 위치는 난바의 운동하는 사람 광고판에서 걸어서 25분정도 걸렸다. 여행내내 먹느라 왠만한 거리는 걸으면서 소화시켰다. 숙소가 난바쪽이면 먹고서 소화겸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어보니 기름은 목화씨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튀김집에서는 카운터에서 먹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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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2스타 교토 로안기쿠노이 : 제철요리로 즐기는 가이세키요리Cook, Eat & Life 2015. 4. 9. 10:27
교토(京都)라 하면 일본인들도 쿄요리(京料理)라 하면서 좋게 평판을 한다.주로 신선한 그 지방 야채 등을 활용하여 만드는데 그지방의 신선한 재료를 쓰면 당연히 유명하지 않을 수 없다.그 중에서도 교토의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1가이세키 요리를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했는데 제대로 된 곳은 가격대비 부담도가 엄청나서 손대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마음 먹고 교토에서 먹기로 하였다. 먹는 김에 제대로 먹자며 미슐랭2스타의 로안기쿠노이(露庵菊乃井)를 가는 것으로 했다. 예약부터 쉽지 않다. 한국에서 전화를 하자 외국인의 경우 현지 호텔을 통해서만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다행히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했다. 가격은 15,000엔짜리로 먹었다. 그렇다, 밥은 20만원짜리 먹으면서 잠은 3만원짜리 게스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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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렌트카 여행의 장단점과 팁Cook, Eat & Life 2015. 4. 7. 17:37
개인적으로 렌트카여행을 정말 많이 선호한다. 지난달 간사이지방 5일간을 비롯하여 2006년에 미국에서 한달간, 2008년에 일본 큐슈를 5일간, 2013년에 이탈리아를 10일간 렌트카로 여행한 이력이 있다. 그러고 보니 해외 렌트카여행만 50일이 넘는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서 차를 이용해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지만 막연한 불안감으로 쉽사리 손을 대지 못하는 것 같다. 막연한 마음으로 선택하지 않기 보다는 장단점을 따져서 본인에게 맞는 선택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본 렌트카 여행의 장점 자유롭고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짜는 즐거움이 있다 너무나도 기본이지만 이 장점이 거의 모든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 일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엄청나게 복잡한 대중교통을 비롯해 그에 맞는 코스와 시간을 따져가며 여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