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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집은 검색만해봐도 아시겠지만 수요미식회에서도 소개된 소주안주 맛집입니다. 그런 곳이 어떻게 혼술하기 좋은 곳이냐면 물론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 주말은 당연히 불가능
- 평일도 점심/저녁 피해서
의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ㅎㅎ 사실상 무직, 학생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저는 이번에 반차를 내고.. 다녀왔습니다. 오로지 혼술을 하기 위해서!
야들야들해 보이는 머릿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저의 목적은 오로지 하나였으나 여긴 감자탕/순대국/홍어삼합도 굉장히 유명한 곳입니다.
동원집
주소 : 서울 중구 입정동 272
전화 : 02-2265-1339
영업시간 : 7:00 ~ 22:00
휴무일 : 일요일
혼술의 조건이라면 혼자와도 부담을 안주는 분위기여야 할 것이고 손님이 많지 않아 본인 스스로도 눈치를 안볼 수 있는 조건이 만족해야 할 것 입니다. 혼자와서 먹는다고 부담주는 곳은 아니고 주말과 평일 식사시간만 벗어난다면 손님도 한가한 편이라 눈치볼 필요가 없습니다.
유명세가 대단하지만 위치도 그렇고 가게도 조촐합니다. 이런 곳이야 말로 혼술로 소주한잔 하기에 좋은 분위기 이지요.
메뉴가 제법 여러가지입니다. 고기 먹으면서 배를 채우고 홍어 먹으면서 술안주로 2차까지 한방에... 가능하겠내요.
감자국에 머릿고기 소자를 시켜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국물도 하나 있어야 할것 같아서요. 아무래도 예산의 부담도 있고 그래서 그냥 국물없어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머릿고기 소자를 시켰습니다.
찬은 단촐합니다. 깍두기, 김치 그리고 생마늘입니다.
드디어 나온 머릿고기 소자. 혼자서 먹기에는 좀 많죠. 반대로 혼자서 기분좋게 실컷 먹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뜨끈뜨끈하고 야들야들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한 돼지간입니다. 평소 순대먹을 때 나오던 뻑뻑한 돼지간에 대한 선입견을 한방에 날려주는 촉촉한 맛입니다. 다음번에 가면 간 좀 많이 넣어달라고 하려구요.
그리고 갑자기 서프라이즈가 찾아왔습니다.
주문하지 않은 감자탕이 등장했습니다. 혼자서 먹고 있는데 이렇게 국물안주로 쓰라고 가져다 주시내요 ㅎㅎ 판매하는 감자탕이라기에는 고기가 부숴져서 내놓기 뭐한 고기들에 국물을 좀 담아서 내어주셨습니다. 그게 어딘가요 ㅎㅎ 걸죽한 감자탕도 국물이 짜지도 않고 딱 좋습니다.
혼자서 기분좋게 2병 먹었습니다. 머릿고기가 뜨끈해야 촉촉한 맛이 살아 있어서 좀 급하게 먹었네요. 다음에 계절이 좀 풀리면 다시 가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어볼 생각입니다.
계속해서 끓여지고 있는 감자탕입니다. 가게 안에 맛있는 냄새로 채워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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