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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키 우동투어 : 하루에 열그릇도 먹을 수 있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중에 사누키에서 우동투어를 하는 스토리가 있다. 우동처럼 담백하고 쫄깃한 수필이었다. 그 후로 나에게 사누키우동투어는 오랜 숙원 중의 하나였다. 그리고 이번에 그 숙원을 풀 수 있었다. 사누키우동이란? 사실 사누키우동은 이것이다! 라는 정의는 현재 없다. 따라서 일본 어느곳에서든 내가 사누키우동이라는 간판을 내걸면 그냥 사누키우동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누키에서 만들면 사누키우동이라 했지만 그런 분명한 구분도 요즘은 흐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본의 전국생면공정거래위원회(全国生麺類公正取引協議会)에서 명품, 본고장, 특산물 등의 명칭을 붙이기 위한 규칙이 있는데 이를 사누키우동이라 정의할 수 있다. 그 조건은 다음과 같다. 카가와현에서 제조되었을 것 수타거나 수타식일 것 물이 .. 2015. 4. 13.
미슐랭1스타 요타로혼텐(与太呂本店) : 덴뿌라(튀김)의 신세계 오사카의 미슐랭1스타 요타로혼텐(与太呂本店,よたろほんてん) 을 방문하였다. 미슐랭1스타인 관계로 미친가격은 아니여서 한번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우리는 저녁세트 8,500엔 코스로 먹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놀라운 덴뿌라의 세계를 경험했다. 개인적으로는 튀김이란 이런 것이라는 정의를 내려준 것 같다. 느끼하지 않은 튀김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가르쳐 주는 느낌이었다. 아마도 이제 그저 그런 초밥집에 나오는 튀김은 기름맛으로 못먹을 것 같다. 코스 위치는 난바의 운동하는 사람 광고판에서 걸어서 25분정도 걸렸다. 여행내내 먹느라 왠만한 거리는 걸으면서 소화시켰다. 숙소가 난바쪽이면 먹고서 소화겸 걷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어보니 기름은 목화씨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튀김집에서는 카운터에서 먹는 것이 좋다. .. 2015. 4. 10.
미슐랭2스타 교토 로안기쿠노이 : 제철요리로 즐기는 가이세키요리 교토(京都)라 하면 일본인들도 쿄요리(京料理)라 하면서 좋게 평판을 한다.주로 신선한 그 지방 야채 등을 활용하여 만드는데 그지방의 신선한 재료를 쓰면 당연히 유명하지 않을 수 없다.그 중에서도 교토의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1가이세키 요리를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했는데 제대로 된 곳은 가격대비 부담도가 엄청나서 손대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마음 먹고 교토에서 먹기로 하였다. 먹는 김에 제대로 먹자며 미슐랭2스타의 로안기쿠노이(露庵菊乃井)를 가는 것으로 했다. 예약부터 쉽지 않다. 한국에서 전화를 하자 외국인의 경우 현지 호텔을 통해서만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다행히 예약한 게스트하우스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했다. 가격은 15,000엔짜리로 먹었다. 그렇다, 밥은 20만원짜리 먹으면서 잠은 3만원짜리 게스트하.. 2015. 4. 9.
일본 자동차 렌트카 여행의 장단점과 팁 개인적으로 렌트카여행을 정말 많이 선호한다. 지난달 간사이지방 5일간을 비롯하여 2006년에 미국에서 한달간, 2008년에 일본 큐슈를 5일간, 2013년에 이탈리아를 10일간 렌트카로 여행한 이력이 있다. 그러고 보니 해외 렌트카여행만 50일이 넘는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서 차를 이용해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지만 막연한 불안감으로 쉽사리 손을 대지 못하는 것 같다. 막연한 마음으로 선택하지 않기 보다는 장단점을 따져서 본인에게 맞는 선택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일본 렌트카 여행의 장점 자유롭고 자신에게 맞는 계획을 짜는 즐거움이 있다 너무나도 기본이지만 이 장점이 거의 모든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 일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엄청나게 복잡한 대중교통을 비롯해 그에 맞는 코스와 시간을 따져가며 여행해.. 2015. 4. 7.
천원돌파 그렌라간(2007, 天元突破グレンラガン) : 스토리 있는 열혈물 너를 믿는 나를 믿어라!는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명대사이자 핵심키워드이다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정규방송 시에는 매주 일요일 오전 8시30분에 방송되었다. 일요일 아침의 만화라하면 전국의 어린이들의 늦잠을 막는 일등공신아니겠는가. 한국도 예전에는 ‘만화천국’이라고 일요일마다 애니메이션을 편성했었다. 그래서 타겟은 로봇완구 등을 고려하여 어린이에 타겟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일본은 이상하리만치 모든 것이 키덜트로 간다. 성인까지 고려해서 만드는 영향도 물론 있겠지만. 열혈물을 좋아한다면 아주 즐겁게 볼 수 있다. 전투장면 보면 나도 모르게 끓어오른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도입되는데 상당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제작비도 상당하고 작업자들의 노고가 느껴진다. .. 2015. 4. 3.
기동전사 Z건담(1985, 機動戦士Ζガンダム) : 이것은 한편의 희극 속으면 안된다. 아무로와 샤아는 주인공이 아니다. 주인공은 카미유비단이다. 기동전사건담을 본지 10년정도 지난 것 같다. 드디어 후속작인 기동전사Z건담의 완결을 보게 되었다.이는 제2차슈퍼로봇대전알파를 하기 위한 사전공부의 일환이다. 예전에도 볼려고 했지만 몇번 보다가 스토리가 늘어져서 포기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늘어지지 않고 쫀득쫀득하게 보는 좋은 방법을 찾아냈는데... 퍼스트건담과 Z건담을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이것은 정말 엄청난 스토리라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장대하면서 인간들의 군상을 면밀히 들어내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것인지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전쟁속에서 사랑, 복수, 야망 등 희극적인 요소들을 멋지게 담아내고 있다. 즉, 로봇은 배경일 뿐 한편의 희곡이다. 이미 여러 스포일러들로 .. 2015.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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