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포툴라는 그리스계 미국인으로 부모의 민족주의로 인해 그리스계 남자가 아니면 결혼이 불가능한 상태. 그러다가 비그리스계 남성과 사랑에 빠지고 이러한 민족의 차이를 극복해가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원제는 My Big Fat Wedding이여서 처음 제목과 여주인공 모습을 보고는 그리스계 뚱뚱한 여성의 결혼성공기?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Big & Fat이 어수선하고 빽빽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결혼식 장면을 보면서 제목을 느낌을 꼭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영화의 한장면. 여기까지오면 정말 정신이 없다 ㅎㅎ
일단, 미국에서 대박난 영화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재미는 일단 보장되는 관계로 1시간30분을 낭비할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로맨틱영화가 싫은 사람도 이영화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주제가 담겨져 있다.
이 영화는 겉으로는 남녀간의 로맨틱코미디의 장르를 취하고 있으나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어느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진짜 자신을 찾아가기'에 있다. 즉 본인의 인생의 진로를 찾아가는 영화라고나 할까.
영화의 전반에 흐르는 그리스계 여성과 비그리스계 남성이 민족을 뛰어넘는 내용으로 되어 있지만 영화는 단순히 민족만을 문제삼는 것이 아닌 좀 더 큰 곳을 바라보고 있다.
감독은 혹시나 관객들이 자신의 이런 의도를 눈치채지 못한다고 생각했는지 포툴라의 동생인 닉을 통해 명확하게 암시하고 있다.
조카랑 누나를 아끼는 닉, 하지만 아버지한테는 안습만 당하는 안타까운 닉
닉은 아버지 거스의 식당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사실 그의 꿈은 화가(영화에서 닉은 Drawing 이라고 표현)이다. 그래서 가게의 메뉴판을 그가 새롭게 그려서 아버지한테 제안하지만 아버지는 그림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런 씬이 무려 2번이나 나오게 되는데, 마지막에 닉은 누나의 변화를 보면서 자기도 이제 본격적으로 그림을 배우겠다며 다짐을 하게 된다.
이 영화가 미국에서 대박난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 같다
(2.4억달러의 극장수익인데 이는 로맨틱코디미 중에서는 사상 최고의 수익을 거둔 영화중의 하나)
1995년부터 2014사이의 로맨틱코미디 흥행수익. 1위가 나의 그리스식 웨딩. 대박났던 노팅힐은 8위인데 수익은 더블스코어..ㄷㄷㄷ
(출처 : http://www.the-numbers.com/market/genre/Romantic-Comedy)
본격 로맨틱코미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타겟은 굉장히 넓게 분포하지만 한계가 있다.(커플 & 여성관객)
그러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자아'에 초점에 맞춰져 있는 관계로 이는 좀더 많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영어공부에 있어서는 포툴라(여주인공)의 부모나 어른세대들은 그리스식 영어발음을 구사하지만 당연히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어자체는 완벽하다. 대신에 속도가 느리고 쉬운 영어를 사용해서 영어자막으로 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편이다. 영어에 있어서는 본격자신감 업시켜주는 영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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