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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다큐같은 카메라연출만 있는 영화 노로이(ノロイ, 2004)

by 라현파파 201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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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크라는 것을 알면서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전설의 블레어위치1편 이후로 페이크다큐는 하나의 장르로 자리 잡았다.


일본의 공포영화는 특유의 특수분장과 깜짝놀라게 하는 연출, 그리고 보통 저주와 연관된 시나리오가 잘 버무려져서 혼자서는 못보게 하는 힘이 있다.


게다가 감독은 오컬트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보이는 공포영화 전문감독 시라이시 코지. 오컬트 쪽으로 지식이 상당한 것으로 보이나 공포영화에 중요한 무서움은 이견이 분분하다. 






웃길려면 웃기던가 무섭게 할려면 무섭게 하던가..나고야 살인사건





따라서 반신반의 하면서 보게된 노로이.


그래도 페이크다큐에다가 일본특유의 저주시나리오가 섞이면 작품하나 제대로 나올 것 같았다. 더군다나 제목도 노로이(저주라는 말의 일본말)


그러나..


1. 대놓고 연기하는 배우들

페이크다큐는 배우들이 일반인처럼 카메라를 의식하는 것 없이 자연스럽게 연기가 아닌 행동을 해야 한다. 그러나 노로이는 대놓고 연기를 하고 있다.


2. 영화를 찍고 있는 카메라

또한 페이크 다큐는 카메라 기법도 중요하다. 핸드헬드처럼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관객이 이 화면이 우연찮게 찍혔음을 믿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한장면 한장면 어떻게하면 관객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야 한다. 하지만 노로이는 대놓고 영화를 찍고 있다 ㅠㅠ


3. 설득력 없는 저주

뭐.. 사실 저주에 설득력 따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애초에 저주라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없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소한 앞뒤 맥락은 맞아야 하지 않을까. 이를 테면 A가 B를 죽이고 B는 귀신이 되어 불특정다수에게 복수(주온의 기본시나리오)한다는 설득. 하지만 노로이는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결론적으로는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올 수 있었는데 큰 고민없이 페이크 다큐라는 장르만 채용한 그냥 영화.. 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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