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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라길에서 다양한 홍어요리Cook, Eat & Life 2017. 1. 26. 09:08반응형작년에 덕인집에서 홍어가 맛있는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부터 홍어는 선호음식이 되었습니다.작년 4월에 먹고 이제 좀있음 1년이 되어가네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홍어가 엄청 땡기더라구요.목포로 가기는 어려운지라 서울에서 갈 수 있는 홍어맛집을 찾았고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서 나온 순라길로 정하였습니다.
사실 나름 전통이 있는 집이라 눈물나게 강하면 어떻게 하나 좀 고민도 했는대요, 결론적으로는 상중하 중에서 중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혹시 모르죠, 제가 벌써 익숙해져서 왠만한 강도에는 면역이 된 것 일지도요..순라길
주소 : 서울 종로구 권농동 148영업시간 : 12:00 ~ 22:00(토요일은 21시까지)휴무일 : 일요일방문은 친구랑 둘이서 평일 오후 3시에 했습니다. 이날을 위해서 구지 술을 많이 마시려고 반차를 내고 갔습니다. ㅎ군더더기 없는 메뉴판
다양한 홍어요리를 먹어보고 싶은게 인지상정이지요. 사장님께서 여유로우신지 먼저 회, 찜, 탕 섞어서 먹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십니다. 딱 저희의 마음을 읽으셨네요 ㅎㅎ아쉬운 마음에 홍어애도 어떻게 안될까요? 라고 부탁을 드리니 흔쾌이 알겠다고 해주십니다. 대박입니다 ㅎ주문을 마치고 솔솔나는 홍어집의 냄새를 맡고 있으니 기본안주가 나옵니다.밑반찬은 쏘쏘입니다. 쌈채소가 싱싱해서 좋긴 한대요, 홍어를 먹으니 손이 별로 안가더라구요. 고기를 먹으면 많이 먹었을 것 같습니다.초고추장, 젓갈, 새우젓저는 홍어만 먹을때는 초고추장, 삼합으로 먹을때는 새우젓을 활용했습니다. 젓갈은 향이 강해서 홍어맛 느끼기 힘들어서 손이 잘 안가더군요.그리고 나온 홍어삼합입니다. 수육은 야들야들하니 삼합으로 딱 좋습니다. 홍어는... 말이 필요없습니다. 코를 쏘는 것이 아니라 씹으면 씹을 수록 은근히 향이 올라오더군요.삼합이니 묵은지도 중요하죠. 너무 짜지도 않고 딱 좋은 맛이었습니다.한두점 먹으니 용기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같이간 친구가 홍어매니아여서 홍어코도 같이 조금 내어달라고 했거든요.살코기 뒤로 보이는게 홍어코 입니다 ㅎ
홍어코 씹는 맛이 확 살아있네요. 반해버렸습니다...
홍어찜홍어찜이라곤 식당에서 반찬으로 나오는 간장간 해서 나온 것을 먹어본게 전부였는대요, 그래서 만만하게 보았는데...먹은 음식중에서 가장 얼얼한 맛이네요. 뜨거워서 얼얼한 맛이 더 올라오는 것이라고 합니다.남자 둘이서 감탄하면서 먹고 있으니 사장님이 특별히 주신다면서 막걸리를 내주시네요.네, 바로 막걸리에서 술지게미를 한번 더 걸러낸 반 청주입니다 ㅎㅎ청주보다는 탁하고 막걸리보다는 순하고 맛이 일품이네요.홍어애가 나왔습니다. 빨리 상하기 때문에 홍어손질시 바로 먹거나 냉동실로 들어가야 합니다. 단골손님들에게는 홍어 들어오는 날에 연락을 줘서 바로 작업한 홍어애를 먹을 수 있게도 해주신다고 합니다.저희는 아쉽게도 냉동으로 먹었지만 그래도 살살녹는 그맛은 역시 일품이었습니다.마지막으로 홍어탕이 나왔습니다. 예전에 남원의 한 장례식장에서 독하기 독한 홍어탕을 먹은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긴장을 하고 먹었습니다만, 왠걸 보리잎까지 들어간 제대로된 홍어탕입니다.밥이 땡기더군요 ㅎㅎ밥한그룻 뚝딱하고 나와니 오후 6시가 되었습니다. 3시간동안 느긋이 잘 먹고 나왔습니다.이리저리 짬뽕으로 해주시고 막거리 2 주전자 먹었더니 딱 10만원 나왔습니다. 저희가 탄성을 지르면서 먹어서 그런지 사장님이 기분이 좋으셨나봐요. 많이 싸게 해주셨습니다.종로3가에서 멀지 않은 순라길 홍어초보 분들도 함 도전해보세요.반응형'Cook, Eat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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