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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멘지로(ラーメン二郎), 극강의 짠맛 근데 자꾸 땡기는
    Cook, Eat & Life 2017. 1. 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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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적으로 일본라면하면 생각나는 것이 하기의 3종류라 할 것입니다.

    1. 쇼유(간장) 라멘 : 간장소스를 넣은 라멘

    2. 미소(된장) 라멘 : 된장소스를 넣은 라멘

    3. 돈코츠(돼지뼈) 라멘 : 돼지육수를 베이스로 한 라멘



    사실 소스구분과 육수구분이 짬뽕되었는데 아무튼 한국에서는 3가지가 유명하네요.

    몇해전부터 일본, 특히 도쿄에서는 ''지로''계열 라멘의 열풍입니다.


    직접만든 면 위에 돼지고기, 숙주, 양배추 그리고 돼지기름 등을 끼얹어서 먹는 극한의 짠맛을 맛볼 수 있는 라면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무지막지 하죠?ㅋ



    이거.... 일본라멘 초보자 분들이 도전하기 쉽지 않은 맛입니다.

    일단 짭니다... 엄청 짜요! 그리고 느끼합니다.. 돼지기름을 끼얹거든요..

    지로라멘의 특징 중하나는 자가면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보다는 저 뒤에..돼지가 비위생적(인 모습으로) 삶아지고 떠낸 기름을 라멘에 넣습니다...



    면은 또 어찌나 짠지...

    자가식 면은 쫄긴한데 저 색깔은 100% 간장맛입니다.. 짜요... 짜...



    만드는 모습과 카운터에 서빙이 되기까지의 모습을 지켜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정말 대충 만드는 느낌... 장난 아닙니다. 느낌이 아니라 정말 대충만드는 거 맞는듯..

    근데 왜 먹느냐...



    근데 중독성이 있습니다. 확실히 있어요!


    돈코츠라멘 정도 이제는 왠만한 비린내따위 익숙해졌다 싶으시면 도전을 권합니다. ㅎㅎ


    이 지로라멘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아보자면,


    가게명의 유래



    가게명의 유래도 참 대충스럽습니다.

    라멘 지로(二郎)는 창업자인 야마다 타쿠미(山田拓美)씨 입니다. 지로하면 일본에서 흔한 이름인지라 당연히 창업자 이름에서 따왔을 것 같지만 그것도 아니에요.

    1960년대 인기있던 인스턴트라멘인 라멘타로(ラーメン太郎)


    바로 요 라멘타로에서 비슷한 느낌의 라멘지로(ラーメン次郎)로 명명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대충이죠.

    그마저도 가게이름이 次郎(지로)에서 二郎(지로)로 바뀌는대요. 발음은 같고 한자만 다릅니다. 근데 1970년대 가게를 이전하는데 간판작업자가 한자를 헷갈려서 二郎(지로)라는 한자로 간판을 만들어 버렸는데 그대로 써버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ㅋㅋ

    아무튼 여러모로 대충 만들어진 느낌이 강한대요,

    점포가 여러군데 있습니다. 전국에 어림잡아 30군데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프랜차이즈라기보다는 이름을 빌려준다고 합니다.


    본점에서 하루만 알바를 해도 가게를 낼 때 이름을 빌려준다고 합니다. ㅋ 대충이죠?ㅎㅎ


    기본적으로 직접뽑는 면, 엄청난 숙주, 돼지기름, 강력한 짠맛은 공유하지만 실력은 가게별로 차이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무데나 가면 실패할 수 있습니다.


    저는 게이오대학 앞에 있는 본점하고 본점보다 평이 좋은 간다쪽에 있는 분점에서 한번씩 먹어보았습니다.


    라멘 지로 미타 본점(ラーメン二郎 三田本店)


    주소 : 東京都港区三田2-16-4 
    영업시간 : 8:30~15:00, 17:00~20:00(재료 떨어지면 영업종료)
    휴일 : 일요일/공휴일
    가는방법
    JR田町駅(다마치역)에서 도보로 15분
    도영지하철三田駅(미타역)에서 도보 15분


    일본에서 성지로 불리는 곳인 만큼 가급적 빨리 가시는게 좋습니다. 다만 교통편도 안좋고 주변에 볼거리가 별로 없어서 게이오대학 구경하시는 니즈가 있으시다면야 코스로 엮으면 딱일듯 하네요.


    저는 한 9시 정도 도착했는데 거의 대기는 하지 않았지만 매장에는 사람이 꽉 차있었습니다.

    (당연히)본점에만 있는 창업자인 야마다상... 오오..



    라멘지로의 특징이라면 모든 점포가 저렇게 선반은 시뻘건색을 쓴다는 것입니다.




    메뉴 선정이 허들입니다. 마늘을 넣네 마네, 야채를 많이 넣네 마네, 기름을 많이 넣네 마네 모두 구두로 얘기를 해야 합니다. 혹시 일본어를 모르신다면 노멀. 이라고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는 모두 많이. 를 주문했습니다. ㅋㅋ

    아침 9시부터 긴 행렬..



    먹고 나오니 저렇게 줄이 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주말같은 경우에는 오후에는 재료 모두 떨어질 것이니 일찍 가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라멘 지로 칸다 진보쵸점(神田神保町店)


    주소 : 東京都千代田区神田神保町2-4-11
    영업시간 : 월~금 11시~17시
    휴일 : 일요일/공휴일
    가는방법 :
    JR츄오선 스이도바시역에서 도보 12분
    도영지하철 신쥬쿠선 진보쵸역에서 도보 2분


    어째서인지 본점보다 유명한 곳입니다. 아무래도 본점 보다는 중심가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무엇보다 제 경험상 본점보다 더 맛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짜긴 다같이 짠데 여기에는 뭔가 깊은 맛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제가 간 것은 오후 3시..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평일이요. 테이블수가 10개도 안되기 때문에 한 30분 기다린 것 같습니다. 언제나 저렇게 줄이 늘어져 있다고 합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선반은 빨갛습니다. 분위기는 좋게 말해서 가정적이고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청소안한 중국집 느낌이라고 할까요 ㅎㅎ



    마늘 많이요!(니니꾸 오오모리!)로 주문하였습니다. 마늘 없이는 느끼해서 좀처럼 먹기 힘들어요.


    이렇게 지로라멘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근에는 지로계열 라면전문점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기름많고 짜고 야채가 듬뿍 올라가 있으면 지로라면계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왠만한 일본라멘에 익숙해지셨다면 지로라멘 한번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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