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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Everything51

일본 규동집에서 알바하면 시급은 얼마일까? 나는 2005년에 1년동안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했다.군대를 마치고 무작정 건너가 일본어를 공부하던 시절이었다. 낮에는 열심히 쏘다니기 위해서 야간 편의점 알바와 이자카야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를 했다. 특히 편의점 야간알바는 10시부터 8시까지 무려 10시간 동안 근무를 했다. 큰 매장이었던지라 2명이서 진열, 계산을 했는데 2명이어도 일손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알바를 마치면 녹초가 되어 집에 가면 쓰러지고 낮 1~2시만 되면 회복되어 눈을 뜨고 열심히 바깥을 쏘다니던 그야말로 청춘시절이었다.  야간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 역앞에 항상 나를 반겨주던 것이 규동집이었다.피곤하고 허기진 배로 들어가 허겁지겁 뱃속에 밀어넣었다. 가격도 싸고 맛도 좋고 나름 고기도 들어 있는지라 영양가도 높아 한.. 2024. 2. 19.
눈으로 고립된 산장에서의 살인사건, 루시폴리의 '헌팅파티'(The Hunting Party) 읽게 된 계기 및 원어 난이도 내가 좋아하는 돌돌콩님의 영어공부용 추천책 리스트에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공부를 위해서 읽게 된 책이다. 그녀의 추천소설 리스트의 대부분이 추리 서스펜스라 나와 취향이 같다고 판단하여 거리낌 없이 주문을 하고 후루룩 읽어 내려갔다. 원서로서의 난이도는 높지 않다. 흥미 진진하고 글도 쉬운 편이다 보니 그야말로 술술 읽히게 된다. ★★★☆☆ 정도의 난이도 다만, 소설의 무대가 스코틀랜드이다 보니 스코틀랜드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들이 조금씩 나오는 편이다. 그렇다고 스코틀랜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단어 몇개정도. 따라서 사전을 몇번 참고하면 될 정도이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계승자? 헌팅파티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계승자라는 루시폴리의 천번째 장편 추리소설이다. 완독을 하고 나니 .. 2024. 2. 16.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핵심요약 21살과 42살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대학교 2학년 시절이다. 용돈만으로는 턱없이 힘든 삶을 살던 시절 금융에 대해서는 적금과 예금말고는 모르던 시기였다. 그 때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서 너도 나도 읽던지라 나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읽으면서도 “아 뭔가 대단한 것 같애. 그런데 잘모르겠다” 가 나의 서평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한 경험치가 상당히 부족했던 것이다. 그때 당시에는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파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을 판다고 했던 말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부동산을 판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의문점은 이번에 다시 읽어보면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해답은 글 말미에..) 최근에 빠른 은퇴를 꿈꾸며 42살이 되.. 2023. 12. 16.
한편의 대작영화를 보는듯한 소설, 두 도시 이야기(찰스 디킨스) 선택이유 찰스디킨스의 올리버트위스트를 읽고 이분의 다음 책은 무엇일지는 분명했다. 바로 명성 자자한 두도시 이야기였다. 두도시 이야기를 읽는 것은 나의 독서리스트에 꽤 오랫동안, 아마도 5년은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읽지 않은 못한 이유는 원서로 보고자 하는 나의 욕구 때문인데, 수차례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역시나 꽤나 어려운 영어가 난관이었는데 번역본을 보고나서 원서로 보지 않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총평 읽으면서 느껴지는 영화같은 스케일에 압도되었다. 읽으면서 장면하나하나가 눈에 그려졌고 그것은 마치 영화처럼 이어졌다. 읽으면서도 신기했다. 물론 독서를 하면서 그 장면하나하나를 상상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책은 유독 그것이 선명했다. 이것이 스케일의 힘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중간 중간 쓸.. 2023. 10. 25.
푸시킨의 유일한 장편소설, 대위의 딸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에서 일리야와 대담하는 내용을 보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러시아문학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러시아 문학에 대한 나의 편견이라면 ‘러시아문학은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크다’라는 것이다. 사실 데미안이 그렇게 스케일은 큰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읽은 ‘죄와 벌’은 이곳 저것 장면이 옮겨지는데 흡사 대하소설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물며 러시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라고 하니 엄청난 스케일의 소설인가, 하는 것이 책을 읽기 전의 나의 첫인상이었다. 제목도 ‘대위’가 들어가니 전쟁소설인가 하는 느낌도 있고. 그리고 이름도 '푸시킨'이라니. 뭔가 좀 진중하지 않은가. 결론적으로 무겁고 비장한 각오로 이 책을 읽기 위해 시작을 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완독까지 5 시간 남짓 걸.. 2023. 9. 24.
소설 야성의 증명_모리무라 세이이치 증명 시리즈 그 두번째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작품은 야성의 증명으로서 총 3권을 보게되었다. 고층의 사각지대를 처음으로 보았는데 치밀한 사건전개가 상당히 돋보였고 두번째로 본 인간의 증명은 책을 읽고 있지만 내 눈앞에 영상이 펼쳐지고 있는 듯한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단숨에 읽어나갔다. 기대치가 높아져서 그런걸까, 야성의 증명은 많은 아쉬움이 있다. 전개 자체는 빠르고 흥미롭다. 초반의 물음표를 던지는 사건에서는 헐. 헐 거리면서 봤을 정도이다. 하지만 전개가 진행될 수록 판은 커져가는데 정리를 하지 않는다. 중후반 부터는 아직도 왜 이런 상황이지 하는 생각에 불안해지더니 역시나 결말도 참신하지도 않고 추리소설 같지도 않고 그냥 그런 소설로 끝나버렸다. 그렇다고 아예 꽝인 작품은 아니다. 인간의 증명에서 느.. 2023.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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