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가려고 찍어둔 미슐랭 2스타, 3스타, 유명한 스시코우 등은 모두 한국에서 예약한 사람은 받지를 않고 호텔을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렴하게 가려고 에어비앤비로 예약하여 호텔 통한 예약도 불가능해지고...
그래서 열심히 서치해서 미슐랭 따위 트로피는 없는 괜찮아 보이는 가게를 찾아서 가게 되었는데 그곳이 이곳 스시 후쿠만(鮨 福萬)입니다. 결론적으로는 가격대비 네타도 다양했고 네타도 주방장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모던한 느낌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3박4일 일정동안 두번째 날에 방문 후 사실 하루 더 가고 싶었는데 예약이 모두 되어 있어서 가지를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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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오마카세가 약 1만엔 정도 했는대요, 사케만 6개는 먹은듯... 너무 맛있어서 3명이서 미친듯이 마시며 먹고 마지막에는 역시 좀 취하더군요..
저는 이곳이 좋았던 가장 큰 이유는 네타도 많을 뿐더러 순서가 재미있었습니다. 초밥을 먹다가 생선구이를 주는 등 독특한 방식이 먹는내내 재미있고 다음을 기대하게 하더라구요.
스시를 먹는동안 사케는 100% 점장님께 오마카세 했습니다. 다음에 먹을 스시를 바탕으로 셀렉션 해주시니 좋더라구요.
네타에 꼭 밥을 같이 할필요가 없다는 마인드의 점장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료를 아낌없이 손님들에게 제공하더라구요.
만족도 200%의 가게였습니다.
미슐랭은 믿고 가는 곳이지만 가격이 있지요. 이렇게 가게를 찾아내면 가격도 좋고 맛도 좋고 일거양득입니다.
가게정보
- 가게명 : 鮨 福萬
- 月・火・木・金・土・日 17:00〜23:00, 매주 수요일과 매달 3번째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 주소 : 大阪府大阪市中央区瓦屋町1-6-2 惣 南長屋 1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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