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37 케나:브릿지 오브 스피릿, 짧은 감상평 다크소울을 도전하고 싶지만 난이도도 상당하고 몬스터도 너무 무섭게 생겼고... 그런 분들에게는 최적의 게임인 케나: 브릿지 오브 스피릿입니다. 다크소울의 순한맛, 이라기 보다는 디즈니 다크소울이 맞을것 같습니다. 이쁜 캐릭터로 높은 난이도에 대해서 허들을 낮추는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픽이 아름답고 컷신도 훌륭합니다. 크게 3부로 나눠지고 각각 3명이 등장하는데 저는 모두 감동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책임감에 대한 스토리가 주였는데 저는 공감이 많이 되는 편이었습니다. 난이도는 상당하지만 하다보면 깰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하면서 앞구르기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항상 뒤나 옆으로 피하다가 얻어터지던 것을 생각하면.. 다크소울에 도전할 때 .. 2021. 12. 27.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덜덜덜 떨면서 했던 7편과는 확실하게 다르기는 했습니다. 공포를 줄이고 액션과 공포를 적절하게 섞은 것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것은 퍼즐을 푸는 방법이었습니다. 기존에는 퍼즐을 풀기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소요해야 했습니다. 조각상을 맞추기 위해 흩어져있는 조각들을 뺑뺑이 돌면서 찾아야 했죠. 이번 8편에서는 이부분이 대폭 개선되었습니다. 조각과 조각상이 있는 곳이 멀리있지만 조각을 찾다보면 자연스럽게 조각상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게 되는 구조입니다. 상당한 타임세이빙이죠. 저같이 직장인 게이머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방식입니다. 저는 엔딩을 보는데 20시간 남짓 소요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공략을 한번도 보지 않고 깰 수 있었습니다. 물론 수집품 관련해서는 어느정도 참고했지만 주요한 .. 2021. 12. 18. 한국인에게는 베스트, 10만분의 1의 우연 D의 복합을 일본어 원어로 힘겹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몰입감 덕분이었습니다. 그 후로 일본어는 포기하고 마츠모토 세이초의 소설들을 차례차례 보고 있습니다. 출판사인 북스피어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츠모토 세이초의 작품은 약간의 허들이 있습니다. 바로 너무 일본적이라는 것입니다. 일본의 역사나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작품에 빠져들기 힘든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단편 모음인 일본의 검은안개는 물론이고 짐승의 길도 그렇습니다.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살짝 갸우뚱하는 순간들이 찾아오는데 그러면 아무래도 몰입감을 방해하지요. 그런 면에서 10만분의 1의 우연은 모든 걱정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집요하게 사건을 따라가는 인물에만 집중하면 되고 갸우뚱 거릴 일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소설을 마.. 2021. 12. 17. 생명의 의미, 칠드런 오브 맨 오랫동안 봐야지 봐야지 했던 칠드런오브맨을 보았습니다. 추천목록에서는 항상 빠지지 않던 영화인데 그동안 보지 않았던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아무래도 제목같습니다. 너무나도 직관적이고 궁금증이 유발되지 않는 제목, 그리고 포스터.. 개인적으로는 너무 진부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마지막 20분을 장식하기 위해 빌드업하는 영화였습니다. 포격장면의 롱테이크는 보면서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영화를 보고 찾아보니 역시나 엄청난 장면으로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감탄해서 스스로 찾아보니 진짜 엄청난 롱테이크였다, 라고 알게 되면 뭔가 영화의 의도를 제가 제대로 파악하게 되는거 같아서 기분이 제법 괜찮습니다. ㅎ 모두가 전투를 멈추게 되는 장면은 백미였습니다. 아이가 없던 시절에 봤으면 이정도 까.. 2021. 11. 20. 음악이 절반은 먹여살렸다, 당신을 울리는 사랑(2016) 제목부터 새드엔딩으로 끝날 것 같은 불안감을 주는 드라마,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 입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너무 길었는지 '당신을 울리는 사랑'입니다. 제목으로만 따지면 전달력은 일본원제가 좋은데 역시나 제목에서부터 쌔드한 느낌이 뿜뿜이라 드라마 보는 내내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의도한 것이라면 제목을 엄청 잘 지은 것 일지도..?) 젊은 청년들의 현실적인 사랑을 그린 수작임에는 분명합니다. 과하지도 않고 일드가 의례 그렇듯이 뜬금없이 무작정 뛰어다니지도 않고 최대한 현실감 있게 그려냈습니다. 그런 수작에 감정이입까지 제대로 주는 역할은 OST입니다. 노래가 먹여살렸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노래는 테시마 아오이의 내일로의 편지입니다. 한편한편 마지막 부분에서 .. 2021. 11. 9. 리버스 엣지 오카와바타 탐정사, 진정성 있는 느와르 가끔 일본드라마를 보면 이런 마이너하고 컬트한 컨셉도 드라마를 만들 수 있구나 하면서 새삼 놀라게 됩니다. 물론 한국도 넷플릭스 등의 영향으로 사랑과 죽음 일변도에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무려 지상파에서 가끔씩 '이런 소재를 드라마로 만든다고?' 하는 것들이 가끔 나옵니다. 물론 심야드라마이고 타겟이 성인층으로 고정되는 만큼 마케팅 측면에서는 맞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 드라마도 그렇습니다. 약간의 느와르적인 느낌으로 소재도 전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탐정에게 의뢰가 들어오는 것들은 황당합니다. 특이한 섹스파트너를 찾는다던가, 수십년 전 자기가 좋아했던 아이돌을 찾아달라고 한다던가... 뭔가 황당하기는 한데 의뢰를 해결하는 시점이 되면 뭐랄까... 약간의 감동이 느껴집니다. 와..... 2021. 11. 8. 이전 1 2 3 4 5 6 7 ··· 2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