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 Wa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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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고립된 산장에서의 살인사건, 루시폴리의 '헌팅파티'(The Hunting Party)Reading & Watching 2024. 2. 16. 06:15
읽게 된 계기 및 원어 난이도 내가 좋아하는 돌돌콩님의 영어공부용 추천책 리스트에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공부를 위해서 읽게 된 책이다. 그녀의 추천소설 리스트의 대부분이 추리 서스펜스라 나와 취향이 같다고 판단하여 거리낌 없이 주문을 하고 후루룩 읽어 내려갔다. 원서로서의 난이도는 높지 않다. 흥미 진진하고 글도 쉬운 편이다 보니 그야말로 술술 읽히게 된다. ★★★☆☆ 정도의 난이도 다만, 소설의 무대가 스코틀랜드이다 보니 스코틀랜드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들이 조금씩 나오는 편이다. 그렇다고 스코틀랜드 영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단어 몇개정도. 따라서 사전을 몇번 참고하면 될 정도이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계승자? 헌팅파티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계승자라는 루시폴리의 천번째 장편 추리소설이다. 완독을 하고 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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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 가난한아빠 핵심요약Reading & Watching 2023. 12. 16. 07:53
21살과 42살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대학교 2학년 시절이다. 용돈만으로는 턱없이 힘든 삶을 살던 시절 금융에 대해서는 적금과 예금말고는 모르던 시기였다. 그 때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서 너도 나도 읽던지라 나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 읽으면서도 “아 뭔가 대단한 것 같애. 그런데 잘모르겠다” 가 나의 서평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한 경험치가 상당히 부족했던 것이다. 그때 당시에는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파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을 판다고 했던 말이 상당히 인상 깊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부동산을 판다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의문점은 이번에 다시 읽어보면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해답은 글 말미에..) 최근에 빠른 은퇴를 꿈꾸며 42살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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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대작영화를 보는듯한 소설, 두 도시 이야기(찰스 디킨스)Reading & Watching 2023. 10. 25. 06:24
선택이유 찰스디킨스의 올리버트위스트를 읽고 이분의 다음 책은 무엇일지는 분명했다. 바로 명성 자자한 두도시 이야기였다. 두도시 이야기를 읽는 것은 나의 독서리스트에 꽤 오랫동안, 아마도 5년은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읽지 않은 못한 이유는 원서로 보고자 하는 나의 욕구 때문인데, 수차례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역시나 꽤나 어려운 영어가 난관이었는데 번역본을 보고나서 원서로 보지 않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총평 읽으면서 느껴지는 영화같은 스케일에 압도되었다. 읽으면서 장면하나하나가 눈에 그려졌고 그것은 마치 영화처럼 이어졌다. 읽으면서도 신기했다. 물론 독서를 하면서 그 장면하나하나를 상상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책은 유독 그것이 선명했다. 이것이 스케일의 힘인가? 라는 생각을 했다. 중간 중간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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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시킨의 유일한 장편소설, 대위의 딸Reading & Watching 2023. 9. 24. 05:31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에서 일리야와 대담하는 내용을 보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러시아문학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러시아 문학에 대한 나의 편견이라면 ‘러시아문학은 기본적으로 스케일이 크다’라는 것이다. 사실 데미안이 그렇게 스케일은 큰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읽은 ‘죄와 벌’은 이곳 저것 장면이 옮겨지는데 흡사 대하소설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물며 러시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라고 하니 엄청난 스케일의 소설인가, 하는 것이 책을 읽기 전의 나의 첫인상이었다. 제목도 ‘대위’가 들어가니 전쟁소설인가 하는 느낌도 있고. 그리고 이름도 '푸시킨'이라니. 뭔가 좀 진중하지 않은가. 결론적으로 무겁고 비장한 각오로 이 책을 읽기 위해 시작을 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 완독까지 5 시간 남짓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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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야성의 증명_모리무라 세이이치Reading & Watching 2023. 9. 5. 07:38
증명 시리즈 그 두번째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작품은 야성의 증명으로서 총 3권을 보게되었다. 고층의 사각지대를 처음으로 보았는데 치밀한 사건전개가 상당히 돋보였고 두번째로 본 인간의 증명은 책을 읽고 있지만 내 눈앞에 영상이 펼쳐지고 있는 듯한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단숨에 읽어나갔다. 기대치가 높아져서 그런걸까, 야성의 증명은 많은 아쉬움이 있다. 전개 자체는 빠르고 흥미롭다. 초반의 물음표를 던지는 사건에서는 헐. 헐 거리면서 봤을 정도이다. 하지만 전개가 진행될 수록 판은 커져가는데 정리를 하지 않는다. 중후반 부터는 아직도 왜 이런 상황이지 하는 생각에 불안해지더니 역시나 결말도 참신하지도 않고 추리소설 같지도 않고 그냥 그런 소설로 끝나버렸다. 그렇다고 아예 꽝인 작품은 아니다. 인간의 증명에서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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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선(하) : 뼈단지풍경, 사이고사츠Reading & Watching 2023. 9. 1. 07:37
미야베미유키의 해설(이라고 하기까지는 그렇고 메모)가 달려있는 3권짜리 책의 하권이다. 이번 단편집에서 발군은 뼈단지풍경과 사이고사츠이다. 뼈단지풍경 한 남자가 어려웠던 어린시절의 얘기와 함께 할머니와의 추억들을 생각하며 모시지 못했던 유골함을 찾아가는 단편이다. 사건자체가 있는 것은 아닌 그의 경험을 덤덤하게 풀어나간다. 그런데 이런 건조한 흐름이 너무나 마음에 사무친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 처절하게 경험하게 될 것 같다. 처음에는 무슨 사건이 일어나기는 하는건가? 라는 생각을 하다가 아.. 너무 안타깝고 쓸쓸하다 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문장을 읽었던 것 같다. 사이고사츠 마지막까지 읽었을 때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거에 사이고다카모리가 군자금 조달을 위해 통화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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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증명_우연이 겹겹이 쌓이며 하나의 사건을 만들어내는 치밀함Reading & Watching 2023. 8. 30. 16:53
소설에 대한 감상 사회파추리소설을 좋아해서 마츠모토세이초의 작품들을 섭력하던 와중에 모리무라 세이치라는 작가도 알게 되었다. 그의 처녀작이었던 초고층호텔살인사건을 읽었을 때는 재미는 있었으나 뭔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인간의 증명은 확실히 달랐다. 많은 사실들이 겹겹히 쌓이면서 하나의 사건으로 이어지는 치밀한 구성이 돋보였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미디이믹스가 되었는데 역시나 읽으면서 장면전개나 전환이 영화나 드라마로 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인지는 정확하게는 모르겠자민 모리무라 세이치의 소설은 읽기 쉬웠다. 이것은 마츠모토세이초의 작품과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인데 마츠모토세이초는 글을 어렵게 쓴다, 라는 느낌보다는 문장을 좀 더 곱씹어보게 하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 그와 비교해서 모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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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주부도, 엄청 취향타는Reading & Watching 2022. 11. 15. 11:17
예전에는 만화책 원작의 TVA가 있다면 주로 TVA를 보는 편이었다. 만화책을 보기위한 수단이 많지 않았기 때문인데 요즘 전자책으로 일본만화도 잘 나오는 편이라 이제는 가급적 원작만화책을 찾아보게 된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은 전개가 너무 느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끔은 원작애니를 초월할 정도로 애니메이션이 잘 빠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원펀맨처럼) 이런건 아무래도 나무위키를 참고하여 보는 편이다. 이만화는 굳이 따지자면 일상물인데 상당히 취향을 탄다. 그리고 이만화는 상당히 나의 취향이다. 혼자서 깔깔깔 대면서 볼 수 있었다. 문제는 10권까지 나왔는데 아직도 스토리 전개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 일상물이어도 조금씩 스토리의 진전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없는 수준이다. 어서 제발 주인공들의 과거스토리를 꺼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