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 Eat &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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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다호수 말체시네, 패러글라이딩 타는 방법Cook, Eat & Life 2019. 10. 27. 16:47
이탈리아 밀라노, 베로나 등의 이탈리아 북부에 있다면 지도로는 코앞에 보이는 스위스 알프스를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먼 거리에 아쉬움이 생기지만 그럼에도 대안은 있습니다. 바로 가르다호수를 끼고 있는 곳, 말체시네(Malcesine, 말세진느)입니다. 알프스의 초입으로 날씨가 좋으면 알프스의 기운이 느껴질정도로 엄청난 산맥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이곳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말체시네에는 몬테발도(Monte Baldo)라고 불리는 산이 있는대요, 이곳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타는 패러글라이딩은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한다면 MUST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확트이고 공기도 너무 좋고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예약을 하면 1명씩 짝을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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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자좡(석가장)에서 라즈지 먹기Cook, Eat & Life 2019. 10. 25. 18:06
어찌저찌 중국출장으로 스자좡을 가게 되었습니다. 생산공장이 거기에 있어서요. 보니깐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석가장으로 부르더군요. 이번 중국출장에서는 라즈지를 꼭 먹어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먹은지가 좀 되어서... 그리고 본토의 라즈지를 먹어봐야지요. 오기전에는 스자좡이 어떤 곳인지도 몰랐는데.. 낮선 곳이기도 하고, 회사돈이기도 하고.. 힐튼에서 자기로 합니다. 우선 짐을 풀고.. 거의 최상층으로 배정해주고 바깥을 보았는데 엄청난 미세먼지에 한번 놀라고, 이정도 도시에도 엄청난 빌딩에 또 놀라고.. 놀라움은 접어두고, 근처 쇼핑몰로 들어가 최상층으로 갑니다. 중국쇼핑몰의 최상층은 항상 식당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마쳤습니다. 라즈지를 먹을때마다 느끼지만 양이 정말 적습니다. 고추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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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일본만화 스타일 카페 방문기Cook, Eat & Life 2019. 10. 24. 17:29
H2나 오렌지로드의 여주인공들은 카페에서 알바를 한다. 그 외 수많은 만화에서 여주인공들은 카페에서 알바를 한다. 8/90년대 만화를 보면 카페에서 주인공들이 나폴리탄을 먹으면서 수다를 떤다. 그리고 감정의 교환이 일어난다. 그런데를 가보고 싶었다. 딱히 정해놓고 간 것은 아닌데 오사카 시내에서 아침을 먹으러 가다가 보인 카페에서 일행모두 '여기닷!'하고 들어간 곳이다. 올드한 느낌 물씬 풍기는 바로 그런 카페. 다방, 커피숍, 카페 모두 비슷한 말이지만 뉘앙스가 많이 다르지요. 일본식 올드한 커피를 파는 곳은 카페라고 쓰는 것이 느낌이 더 맞는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일본식 카페는 커피랑 케이크를 파는 곳이 아닙니다... 없는게 없습니다... 우선 아이스커피를 주문합니다. 일본의 내린 커피들은 일단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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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의 재해석, 원조태평소국밥Cook, Eat & Life 2019. 10. 22. 15:56
대전에 출장을 가게 되면 항상 먹을게 마땅치가 않습니다. 대전하면 딱히 떠오르는 음식이 없기 때문인대요. 이번에 출장갔다가 원조태평소국밥을 가게 되었습니다. 가성비로 따지면 제가 그간 먹었던 국밥 중 최강이네요. 이곳의 매력은 국밥도 있지만 곁들어서 꼭 주문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8천원의 비주얼입니다. 퀄리티를 넘어서 경지에 가까운 가격입니다. 맛도 좋습니다. 국밥집에 육사시미가 좀 낯설기는 합니다만, 생각해보면 고기를 많이 쓰는집이니 육회를 제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흐름이라 생각됩니다. 고기에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도 어필할 수 있지요. 육사시미와 소주를 한잔 먹고 있으면 이렇게 국밥이 나옵니다. 이렇게 소주를 들이키게 되지요... 점심인데... 점심을 먹고 업무처리를 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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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시내 스시오마카세 가성비 스시집 스시 후쿠만(鮨 福萬)Cook, Eat & Life 2019. 10. 1. 15:36
지난 여름에 오사카를 다녀왔습니다. 가려고 찍어둔 미슐랭 2스타, 3스타, 유명한 스시코우 등은 모두 한국에서 예약한 사람은 받지를 않고 호텔을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렴하게 가려고 에어비앤비로 예약하여 호텔 통한 예약도 불가능해지고... 그래서 열심히 서치해서 미슐랭 따위 트로피는 없는 괜찮아 보이는 가게를 찾아서 가게 되었는데 그곳이 이곳 스시 후쿠만(鮨 福萬)입니다. 결론적으로는 가격대비 네타도 다양했고 네타도 주방장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모던한 느낌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3박4일 일정동안 두번째 날에 방문 후 사실 하루 더 가고 싶었는데 예약이 모두 되어 있어서 가지를 못했네요. ㅇ 스시 오마카세가 약 1만엔 정도 했는대요, 사케만 6개는 먹은듯... 너무 맛있어서 3명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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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나 우드 파이어 베이커리(Wood Fire Bakery)Cook, Eat & Life 2019. 6. 28. 17:44
캐나다 밴쿠버와 캘거리의 중간정도에 있는 켈로나는 관광도시입니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은퇴 후 삶을 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이사를 오는 도시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전원주택이 많은 양평? 같은 느낌이겠네요. 노년을 보내고 싶어서 오는 만큼 아름다운 호수도 있고 와이너리도 있고 풍경이 참 괜찮습니다. 켈로나에 오실 일이 있을까요? 그러면 제가 먹었던 우드 파이어 베이커리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검색해도 평이 엄청나게 좋은 곳입니다. 독일식 샌드위치 등을 파는 가게입니다. 개인적으로 뭔가 육덕진 느낌이 나서 만족도가 높았던 곳입니다. 남자들은 샌드위치 하나로 배 채우기 어렵잖아요? 이곳은 다릅니다. 내부의 전경입니다. 아늑하지는 않지만 깔끔합니다. 가게앞 사진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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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덴뿌라 아야메(あやめ)Cook, Eat & Life 2019. 6. 24. 00:33
나고야는 사실 애매합니다. 관광면에서 이거다!라고 할만한게 없고 먹을것도 마찬가지로 특산품하면 생각나는게 딱히 떠오르지 않죠. 그래서일까요? 오히려 일본의 다양한 맛이 적당히 잘 섞여있는 곳이 나고야입니다. 제 생각에 나고야의 가장 큰 장점은 - 비행편이 싸다(오사카, 도쿄대비) -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깝다 - 일본의 모든 맛을 볼 수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이번 나고야에서는 아야메라는 덴뿌라집을 방문했습니다. 일인당 2만엔 정도의 높은 가격이지만 그동안 방문했던 비싼 덴뿌라집의 만족도가 높았던지라 믿고 방문했습니다. 결과는 빙고. 역시 스고이한 가게였습니다. 일본의 덴뿌라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바삭함’입니다. 일본의 덴뿌라는 기본적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끌어올린다, 라는 개념이 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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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시장 쌀국수 퍼주에Cook, Eat & Life 2019. 6. 22. 12:15
금남시장을 찾는 외지인들이 많아지면서 식당의 구성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팬시한 커피집도 제법 생기고 있구요. 다양성은 언제나 환영할 일입니다.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쌀국수집이 곳곳에 생기고 있는데 사실 그간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쌀국수집에 제법 실망을 하고는 했습니다. 베트남에서 먹던 그맛을 기대했던 것인대요, 베트남사람이 한다고 베트남에서 먹던 쌀국수맛이 나오는 법은 아닌 것같습니다. 무엇보다 쌀국수의 기본은 고기를 무진장 넣고 육수를 내는 것이 필수인데 한국의 물가를 고려하면 그게 쉽지 않은 것이죠. 이번에 간 금남시장 퍼주에도 베트남에서 먹던 맛을 100%는 구현하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80%까지는 왔다. 이렇게 판단하고 싶습니다. 쌀국수는 한그릇에 8000원 정도로 무난한 수준입니다...